길티 크라운 1화 감상

 

뭐 이런 아니메가 나오던 말던 별 관심도 없었지만

최근 아니메 관련사이트에 가면 이거 광고로 도배되어있는 경우를 몇 봤고

일본에서 방송하는거랑 동시에 북미 스트리밍이라나 뭐라나

그리고 스탭진들이 빠방하대서 크게 기대작이라나 뭐라나 하는 소리가 들려오고

내가 요즘 케이블TV 없이 살기에 플삼에서 Hulu Plus로 요것조것 보고있는데

거기에 이거 1화가 떴길래

“그래, 어떤건지 한번 봐주마” 하고 봤다.

(실은 어젯밤에 보기 시작했는데
울 자쿠클랜이랑 총질하느라 중간에 멈추고 오늘 다 봤다)

 

뭐 결론부터 말하자면

“작화레벨은 끝내주는데…. 뭐 이런 내용이 그리 기대작이라는거지??”다.

 

1화의 대략 줄거리.

변명의 여지가 없는 네타이긴 하지만

원채 아니메 TV시리즈의 1화는 영화예고편 같은 맛보기역할이라 생각하기에

주저없이 그냥 써버리겠다. 싫음 읽지 말고.

 

배경은 근미래 일본.

일본에서 발생한 무슨무슨 바이러스 땜시 정부는 약해지고

외국군대가 와서 관리통치를 해준다는 뭐 그런 상황이다.

쵸큼 코드기아스 냄새가 나기도 하고, 여기저기서 많이 봐온 설정.

아, 그리고 당연히 군대는 인간형 메카를 쓴다.

 

주인공 슈우는 그냥그런 고딩인데

“만날 이러고 살아도 되나”라는 고민을 갖고 사는 넘.

어느날 이녀석의 비밀아지트;;;에 뜬금없이 아이돌가수 이노리가 나타난다.

립싱크는 안습이지만 노래도 부른다.

(노래가 귀에 쏙 들어오진 않았지만 나름 신경쓴 고퀄이란건 알겠더라.
제작진이 마크로스 같은 마케팅효과를 노렸다는걸 느낄 수 있다.)

 

근데 이노리는 실은 반정부 테러리스트;;;;

“가이”라는 사람에게 전해주라는 데이터로봇을 슈우에게 건내주고서

이노리는 군대에게 끌려간다. (레이아공주냐;;;;)

 

잠깐 고민을 하던 주인공 슈우는

“이러고 살지 말자” 하면서

가이를 찾아 빈민촌으로 달려간다.

그리고 빈민촌에서 깡패들한테 얻어터지려는 찰라

반정부 테러리스트 리더인듯한 가이가 쓸데없이 화려하게 등장하면서

(배경음악은 쓸데없이 메탈기타;;;;)

주인공을 구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바로 요 포인트에서

내안에 이 애니 평가가 크게 망가지기 시작했다.

스토리설정이나 전개에 진부한 면은 분명 있었어도

작화레벨이 극강이고 분위기도 나름 심각하고 진지한게 괜찮았는데

가이의 등장에서부터 의도치않게 분위기가 가벼워졌달까나.

 

아니나다를까,

바로 그 직후 이런 여자캐릭터가 등장한다.

 

츠구미라는 무슨 오퍼레이터 캐릭인데

뭐 척 봐도 네코미미 고스로리가 컨셉이란걸 알 수 있다;;;;;;

성격 역시 척 봐도 츤데레 타이프. 초장부터 주인공을 윽박지른다.

뜬금없이 등장한 내놓고 노린 캐릭터 덕분에 심각했던 분위기가 다 무너진다;;;;;;;;

 

데이터를 건내받은 가이는 어찌 된건지 슈우의 이름을 안다.

그러고선 이노리를 버리고 왔다고 무언의 구박을 한다.

“그럼 그 상황에서 고딩이 뭘 했어야 하는데??”라는 질문은 가뿐히 무시.

갑자기 정부군이랑 전투가 시작되고

(정부군은 당연하게도 빈민촌 시민들을 무차별학살하기 시작한다.)

가이는 슈우에게 “이번엔 꼭 지켜라”라고 말을 하고 전장으로 나간다.

“고딩한테 뭘 바라는데????”라는 질문도 가뿐히 무시.

이쯤 되면 “주인공 슈우가 자신은 모르지만 실은 운명의 용사 어쩌구 이런거”

…라는 설정이란게 뻔히 보인다.

 

또다시 아니나다를까,

슈우는 무작정 뛰고

뛰다보니 파괴된 호송트럭에서 빠져나온 아이돌가수/테러리스트 이노리와 마주친다.

(한편, 전투를 하는 여자파일럿은 자신의 메카가 공격을 받자
상당히 에로에로한 몸뒤틀림과 함께 아응~~하면서 신음소리를 낸다;;;;;;;;
대체 뭐냐, 이놈에 연출???????)

 

이때 정부군 메카가 슈우와 이노리를 덮치려하고

이때 이노리가 “나를 사용해”라면서

슈우에게 가슴을 드미딘다.

갑자기 뭔가 각성을 하는듯한 슈우.

(이런 스토리에서 각성이 빠질리 없지…. 에효;;;;;)

슈우는 지가 이카리 겐도인양 이노리 가슴에 손을 푸욱 집어넣더니

길다란 칼을 꺼낸다;;;;;;;;;;;;;;

 

 

뭐 대략 이런거.

그리고 그 칼로 자신을 습격하는 메카를 두동강;;;;;;;;;;;;

그리고 에피소드 끗.

ㅡ,.ㅡㅋ

 

뭐 아까도 말했지만 작화레벨은 극강이다.

옛날 인랑이나 극장판 공각의 작화레벨을 TV아니메에서 보는듯해서

그부분은 참 감개무량할 정도였다.

 


(일러스트는 ㅈㄴ 멋지다)
(클릭하믄 2211×1483 풀사이즈로 볼 수 있다능)

 

그런데 그 이외에는 건질게 하나도 없다;;;;;;

설정+세계관도 진부해 보이고

스토리연출 스타일도 너무 전형적이고

캐릭터들도 “얘 맘에 든다”하는 구석이 없고

(아직 1화뿐이었으니 이것까지 바라는건 무리일지도 모르지만)

거기다 분위기에 안 맞게 억지로 끼워맞춘듯한 모에+에로 연출은

보는 내내 “ㅇㅆㅂ 이 시리즈 왜 이래”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그렇다고해서 완죤 꽝이란건 아니다.

전형적이라는걸 인지하고 보면 분명 나름 재미있게 볼 수 있을거다.

 

단지 개인적으로 오랜만에 실시간으로 볼 기회가 생긴 아니메이고

웹 여기저기서 보였던 분위기를 보아하니 꽤 기대작인거 같길래

나는 나름 참신한 무언가를 기대했던거 같다.

근데 작화만 좋고 나머지는 그냥 그렇고그런 녀석이 튀어나오니 실망을 많이 했을뿐.

 

별 다섯개 만점에서 별 세개 준다.

★★★

/ 5

Advertisements

About 갈색잠바 띠보르

GO DODGERS!!!! GO CLIPPERS!!!!!!

Posted on October 15, 2011, in 애니/만화 이야기 and tagged , , , , . Bookmark the permalink. 2 Comments.

  1. 라이언일병

    일러만 ㅁ서있군… (이런 오타는 넘어가자)

  1. Pingback: Last Exile: 은빛날개의 팜 | Triple Facepalm

Leave a Reply

Fill in your details below or click an icon to log in:

WordPress.com Log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WordPress.com account. Log Out /  Change )

Google+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Google+ account. Log Out /  Change )

Twitter picture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Twitter account. Log Out /  Change )

Facebook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Facebook account. Log Out /  Change )

Connecting to %s

%d bloggers like this: